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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두관, 지사직 사퇴 후 대선출마해야"

기사등록 : 2012-06-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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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기자 오찬간담회…"국민 감동이 도지사직보다 우선"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2일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지사직을 유지하고 대선에 출마해달라는 문성근 전 대표대행의 입장에 대해 "그러면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문 전 대표대행의 입장'에 대해 "정치는 국민이 감동을 갖게끔 하는 것이고 지도자는 특히 던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사직을 유지하고 요행히 대통령후보가 되면 되고 안 되면 지사직하고 그러면 국민 감동이 없다"며 "그래서 김두관 지사의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로 경남에 다른 (민주당) 대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염려가 있지만 그러한 계산을 하는 것을 국민은 이해하지 않는다"며 "경남도지사를 누구 한 사람이 특허낸 것도 아니고 인물은 또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에서 팟캐스트방송인 '나는꼼수다(나꼼수)'와 연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4·11) 총선 때도 (막말 파문의) 김용민 후보의 득과 실이 있었다"며 "서울과 도시에서 젊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온 것은 굉장한 득이고 기독교근본주의집단이나 어른들한테 좋지 않은 것은 실인데, (득과 실이) 같이 존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선 때 영향은 ('김용민 막말 파문'보다는)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지 못한 것이 (총선 패배 요인으로) 더 컸다"면서 '정통민주당의 창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관련 좌클릭 문제'를 거론했다. 이 두 문제가 총선패배의 더 큰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박 원내대표는 정통민주당 창당과 관련, "민주당은 분열이라는 내재적 요소를 항상 갖고 있기 때문에 통합때 나름의 원칙으로 분당을 막아야 했는데 총선 공천 후 정통민주당이 창당돼 6석(비례포함 7석)을 잃었다"며 "(7석을 잃지 않았으면) 지금 대입하면 야권이 147석, 새누리당이 143석이 돼 역사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서 제기되는 '좌클릭'문제를 두고는 통진당과 단일화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민주당의 '중도개혁'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이나 이전 이기택과의 연합에서 DJ는 JP화되지 않고 JP를 DJ화하는 리더십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통합진보당과 연대·연합하면서는 우리 정체성을 버리고 통진당 정체성으로 다 넘어가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에서 불안하게 생각했다. 이건 리더십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통령 선거도 민주당의 정체성인 중도개혁세력을 가지고 통진당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함께 가고 통진당도 우리의 중도개혁, 스펙트럼이 넓은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같이 가야 스펙트럼이 넓어서 집권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총선때처럼 좌클릭, 좌클릭만 해서는 이쪽 세력(중도세력이)이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문 전 대표대행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두관지사, '지사직 유지+대선경선 출마'에 한 표!"라며 "초선 지사로 '임기 중 사퇴'에 대해 경남도민께서 불편해하실 가능성 있으나 '후보 확정 후 사임'이라면 '더 큰 일을 할 후보'로서 사임을 양해해 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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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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