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보 조작 파문으로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바클레이즈의 밥 다이아몬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영란은행(BOE)과 자신의 금리 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의 증언에 나선 밥 다이아몬드 전 CEO는 폴 터커 BOE 부총재로부터 리보 데이터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지난 2008년 폴 터커 BOE 부총재와의 전화 통화에 대해 "금리를 낮추라는 지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클레이즈가 청문회에 앞서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밥 다이아몬드 전 CEO는 폴 터커 BOE 부총재와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당시 터커 부총재는 바클레이즈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상황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는 이런 메모를 직원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이아몬드는 사임을 발표한 제리 델 미시엘 전 COO가 지신의 메모를 리보 금리를 낮추라는 지시로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바클레이즈를 제외한 다른 은행들이 시장을 잘못 인도했다며 다른 대형 은행들과 함께 금융 감독 당국의 방관적인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기간 3개월물 달러리보 금리를 바클레이즈보다 높게 제시한 은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이아몬드는 영국 금융당국은 당시 다른 은행들이 지나치게 낮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바클레이즈의 반복된 경고를 묵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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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