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6.7조 잠정 집계
-시장 기대치 충족..3분기 전망도 밝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전자가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5조85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고 분기 영업익을 달성한 직후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17% 성장했다.
사실 잠정 실적 발표 이전부터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쏠리는 시장의 관심은 각별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을 2분기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서 오는 3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 예상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분기의 성장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삼성전자는 결과적으로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좌우하는 구간은 컨센서스 최저인 6조5000억원으로 봤다. 그 이상으로 나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좌우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는 호실적 기대감이 높았던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다만 사상 최초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던 매출은 기대에 못미치는 47조원에 그쳤다.
(단위:조원) |
시장 전문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통신부문 매출은 23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4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휴대폰·통신부문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분기에만 3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적잖은 성과를 올리면서 향후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S3 출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품 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럽 위기와 아이폰5 출시라는 변수가 있지만 갤럭시S3의 판매 본격화가 실적을 견인하리라는 분석이다.
실제 갤럭시S3는 출시 후 두달여만에 10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S3 생산량 목표치를 기존 2000만대에서 2400만~2500만대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D램 선전 등 반도체 부문의 약진도 2분기 호실적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점도 고무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을 9조~10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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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