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전기 아끼느라고 기업의 생산이 멈춰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대통령은 27일 오전 성루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 현황에 대해 보고받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예비전력 현재 6%대라는 홍석우 장관의 보고에)오늘 더 올라가는가, 오후엔 어떻게 되는가. 고리1호기 가동은 어떻게 되고 있나. (홍석우 장관 수리 중이라고 설명) 수리하는 기간을 비수기에 해야 하는 것 아닌가."등을 질문한뒤 "기업 생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 올해 경제가 어렵다. 성장이 떨어지는데 전기 때문에 생산에 지장 받아선 안 된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렵고 그대로 둬도 위축되는데, 거기에다 전기를 못 써서 생산이 중단되면 중대한 실책이 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고리 1호기 재가동과 관련, "이를 (가동)하려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재가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그 다음은 주민 설득이 중요하다. 값싼 전기가 들어오지도 못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은 "주민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많이 설득 되고 있다. 8월 3주째까지 전기가 부족한데, 8월 3일 정도에는 고리1호기를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대한 설득에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또 "앞으로 예상치 못하게 발전소 가동이 중지되면, 비상조치를 하겠다. 전압을 하향조절하고, 공장의 전원을 내리는 등 비상조치를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얼마나 호응할 지가 관건이다. 8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건물 냉방온도 26도씨 제한을 철저히 지키게 하겠다. 연말까지 상시적으로 절전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
이대통령은 "전력을 아낀다고 생산 공장에 전기를 적게 쓰게 한다는 것은 결국 생산력을 떨어지게 한다. 결국은 가정이나 일반 서비스 시설에서 조금 더 절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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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