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리보 조작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켰던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즈가 신임 회장을 임명하고 쇄신작업에 본격 돌입한 모습이다.
9일(현지시각) 바클레이즈는 성명서를 통해 데이비드 워커 전 영국 중앙은행(BOE) 부총재를 신임 회장 자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마커스 에이지어스가 리보 파문의 책임을 물어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이다.
성명에 따르면 워커 신임 회장은 내달 1일부터 비상임 이사로 업무를 시작한 뒤 오는 11월 1일부터 정식 회장 겸 이사회 의장직을 정식 수행할 예정이다.
워커는 과도한 임원 연봉을 공공연히 비난해오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 온 인물로 리보조작 스캔들로 추락한 바클레이즈의 기업 이미지 회복 및 쇄신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클레이즈의 회장직 임명이 예상보다 빨랐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시장 관심은 로버트 다이아몬드 사임으로 공백 상태인 신임 CEO 임명으로 조속히 옮겨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신임 CEO 물색 작업이 진행 중으로, 빌 윈터스 JP모간체이스 전 CEO와 안토니 젠킨스 바클레이즈 소매금융 부문 대표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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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