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라면 가장 피해야 할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
그는 "이명박 정부는 불과 한 달 전에 우리 군사정보를 일본에게 고스란히 넘겨주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국민 몰래 추진했다"며 "그런데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설 '마지막 카드'인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아무런 전략적 고려도 없이 단지 '국면 돌파용'으로 활용했다. 한마디로 좌충우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가 아버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로 두 번씩이나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한 과오에 대해 지나가는 말처럼 유감을 표시한 것이 전부"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과 사를 분간하지 못하는 역사의식의 빈곤"이라며 "이런 분들이 어떻게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겠습니까"라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정권의 20세기식 퇴영적 사고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책임질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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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