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이제 더이상 남을 따라가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누구도 가본적 없는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야된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은 15일 오전 광복절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 파워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중국과 인도의 급부상과 함께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에도 본격적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달려온 후발주자의 대열을 벗어나 선도주자의 자리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더 이상 남을 따라가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우리가 앞장서서 길을 열어가야 한다.누구도 가본 적 없는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또 "선도주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후발주자일 때의 강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낡은 것들은 과감히 털어버리고, 지켜나갈 덕목들은 온전히 계승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포용적 협력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성공의 역사를 넘어 더 높이 도약하는 것, 세계표준을 수용하면서 세계표준을 새롭게 세워가는 나라,우리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품격 높은 나라, 국토는 작아도 국격은 큰 나라.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 국민과 저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이명박 대통령이 10일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최초로 독도를 전격 방문해 포즈를 취했다. 이날의 독도 방문은 한일 양국은 물론 동북아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뜨겨운 이슈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해 독도 방문으로 민감해져있는 일본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의 과거사에 얽힌 사슬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지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문제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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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