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1일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해 "재벌들의 연간 내부거래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특히 재벌들이 총수나 재벌 2, 3세들의 지분이 많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이득을 안겨주고 편법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서민들이 평균 4~5%의 은행금리 수익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수십 배에서 많게는 백배 이상의 수익을 불법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이미 발의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진정으로 경제민주화를 위한다면 이에 대한 입장도 밝혀주고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을 이번 9월 국회에서 함께 통과시키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에 따르면 지난해 46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1619개) 간 내부거래는 186조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407조2000억원)의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