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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가해자측 진지한 반성 있어야 통합 가능"

기사등록 : 2012-09-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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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안간 것은 편협"에 반박

[뉴스핌=이영태 기자]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트위터.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언제든지 참배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럴려면 가해자 측의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통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언제든 묘역을 찾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글은 '문재인캠프' 명의로 올려졌으며 캠프에선 "문재인 후보의 진심어린 얘깁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달았다.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문 후보의 공보특보로 활동한 김경수 전 비서관도 이날 트위터에 "일부 언론에서 문재인은 현충원 가서 왜 박정희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지 않느냐고 따지듯 묻는다. 역사의 화해란 가해자가 자기반성과 함께 피해자를 찾는 것이다. 거꾸로 피해자에게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를 찾아가라고 요구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썼다.

문 후보의 발언은 새누리당이 전날 박정희·이승만·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박근혜 후보의 행보를 추켜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을 찾은 문 후보를 향해 편향된 역사관을 지닌 인물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후 첫 공식행사인 국립현충원 방문에서 편향된 역사관을 드러냈다"며 "그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가지 않은 까닭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대한민국 건국역사와 근대화 과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것 아닌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후보 확정 첫 일정으로 17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사진출처: 문재인 페이스북 홈페이지]
앞서 문 후보는 지난 16일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17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습니다. 2012.9.17 문재인"이라고 기록했다.

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 등과 함께 하지 않고 윤후덕 비서실장과 진선미 대변인만 대동한 채 현충탑과 김 전 대통령 묘역, 그리고 일반사병들의 묘지가 모여 있는 제2 참전용사 묘역만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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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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