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사실상의 첫 정책 행보에 나선 21일 "경제민주화와 복지뿐 아니라 혁신적인 경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최진석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공연과 합주 시 연주자에게 자체 무선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하는 무선합주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
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쪽바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다른 바퀴는 혁신을 통한 성장, 두 바퀴가 선순환 고리로 접어들어야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화두로 제기되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 이 두가지에 '혁신경제'라는 새로운 화두를 내걸어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도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혁신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결국 '정부주도, 대기업 위주, 제조업 기반'으로 와 있는데 그 틀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부주도에서 민간자유를 더 심화시키는 것으로, 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이 중심에 서야하고, 단순 제조업 기반이었다면 지식경제산업쪽으로(가는) 세 가지 축이 완전이 바뀌어야 혁신 경제가 자리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창업자가 결국은 우리 사회에서 경제활력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분들이고 그 과실을 국가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라며 "처음 창업에 뛰어들 때 위험을 개인이 모두 감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사회가 공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63빌딩에서 열린 전자신문 창간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도 "한쪽에서는 지식정보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창조경제를 만들어내고 한편에서는 그 원동력을 받아서 경제민주화 복지를 강조하고 다시 선순화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창조경제'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이는 앞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강조한 '혁신경제'라는 말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한 사회안전망을 통해 사람들이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이 상생이 일어나서 많은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면 거기에서 사람이 도전하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서 "그게 창조경제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벽에 부닥쳐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부분은 지금까지의 제조업 기반에서 보다 앞선쪽 지식정보산업과 지식정보산업을 융합한 제조업부분에서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안 후보는 앞서 방문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대선출마 선언에서 제안한 '3자회동'을 추선 전에 하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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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