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27일 나란히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역 지지 기반인 데다 수도권 민심에도 영향을 주는 대선의 주요 풍향계다. 아울러 야권을 대표하는 두 대선후보에게 대선승리를 위해선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전략지역이다.
문 후보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훑는다. 오후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광주전남 핵심당원 간담회을 가진 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나주를 방문한다. 28일에는 5·18 국립묘역을 참배한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과연 문재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광주 시민과 호남지역 주민의 말씀을 깊이 경청할 것"이라며 "진솔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비공개 일정으로 전남 여수 처가댁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비공개일정"이라면서 말을 아꼈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호남 출신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후보 측 허영 비서팀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안 후보는 (여수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날 일정) 시간에 맞춰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장하성 교수와 비공개로 면담을 갖고 오후 2시 공개 포토세션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가 부인의 '다운계약서' 파문에 대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이후 안 후보는 이날 오후 4시와 7시에 캠프 이름 짓기 공모에 참여한 이들과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번개모임'을 갖고 선정된 캠프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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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