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추석 연휴기간 중 일체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민주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다시 공개일정을 시작한다.
<사진=김학선 기자> |
아울러 문 후보는 유족들과 함께 고 전태일 열사와 고 이소선 여사, 고 문익환 목사, 고 김근태 전 의장, 고 조영래 변호사, 고 최종길 교수 등의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유신 희생 유족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문 후보는 1일 부산 시내 한 극장에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관람했다.
그는 영화를 본 뒤 "충격적인 영화였다. 김 감독의 다른 영화들처럼 고통스럽고 힘든 영화였다"며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이 결국 직시하면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나 욕망 때문에 인간성이 파괴돼 가고 있고, 그런 가운데 어떻게 인간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10일 수상 이후 감사 편지를 통해 "개인적으로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며 문 후보 지지발언을 한 바 있어 이날 문 후보의 '피에타' 관람은 이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