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은 7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발표한 비전선언에 대해 "아직은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국민의 열망을 담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 입법계획 등으로 구체화되고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진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3대 노선인 경제민주화, 보편복지, 한반도평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내용이었고 문 후보의 일자리, 경제민주화, 보편복지 복지국가, 정치혁신, 남북의 상생과 공존이라는 '5개의 문'과도 유사한 내용이었다"며 "안 후보의 선언 가운데 국민적인 현실을 정치권이 잘 알고 있다고 한다면 자그마한 차이 정도는 접어두고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것은 민주당의 혁신 아닌가"라며 "안 후보가 정당혁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의 문제는 아직 까지 제시하지 않아 우리 스스로 정당혁신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차기 정권의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장악하고 소수 기득권의 편만 들던 낡은 체제를 끝내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여론조사 등 단일화 판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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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