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금융 즉 '테크노뱅킹'을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는 미래 선도기업 육성과 국가 성장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은 9일 '테크노뱅킹'의 일환으로 지난 4일 특허펀드에 15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IT융합기술 산업육성을 위해 250억원 규모로 설정한 이 펀드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안양수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장 |
펀드명은 ‘아이디어브릿지오퍼튜너티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다.
이 펀드는 통신기기업체가 보유한 특허 약 60건 정도를 사들여 특정기업에 전용사용권을 주고 일정액 수수료를 받는 ‘세일앤드라이선스백(Sale & License back)’ 방식으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은 약 6~8% 정도며 재투자를 통해 수익창출보다는 공익적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은 지난 9월에 '테크노뱅킹' 전담부서인 기술금융부를 이미 출범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테크노뱅킹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금융분는 이번 펀드 외에도 다른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펀드 1건과 중소기업의 신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개별 기업투자 2건을 준비 중이다.
특히 '테크노뱅킹' 금융상품이 안착하면 대기업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특허관련 상생펀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수 투자금융본부장은 "산은은 기술평가 등과 관련된 기존의 고급 엔지니어들이 200명이나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KDB테크노뱅킹’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외부의 기술과 힘을 이용하는 소위 개방형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노뱅킹'은 유망기술을 발굴해 수요자에게 알선·중개하는 기술거래, 기술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주는 사업화컨설팅, 신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선제적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