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농민들에게 "농업도 살리고 농민도 잘 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전북 정읍 고부면의 한 농가에서 벼베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한 농민이 "20년 전과 쌀값이 같아서 우리가 당해낼 수 없다"고 하소연하자 "쌀 직불금을 높이라는 말 같은데 그렇게 하겠다"고 위로했다.
또한 "농민은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만 힘을 쏟고 유통이나 가공 등은 다른 사람들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에는 "12월부터 생길 협동조합에서 공동으로 해서 젊은 사람이 붙어주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산 생산물을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달라"는 말에는 "유기농 식품을 아이들 무상급식에 제공해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군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농민들과의 대화에 앞서 직접 콤바인을 몰고 벼 베기에도 나섰다.
그는 커다란 밀짚모자를 쓰고 콤바인에 올라 작동법을 배운 뒤 이내 모자를 벗고 벼 베기를 시작했다. 처음이라 다소 서툰 듯 듬성듬성 벼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농민들과 보쌈과 두부 등의 새참에 막걸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고 쌀 두 포대를 선물로 받았다.
농민들과의 대화를 마친 문 후보는 전주로 이동해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핵심당원 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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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