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DI-기획재정부-WB 공동 고위급 지식공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용 총재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세계은행 공동 KSP 지식공유 포럼’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도국들이 한국에서 교훈을 얻어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WB총재에 선임된 김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그동안의 여정을 재조명하며 전 세계에 시사점을 준다고 소개했다.
김 총재는 "1950년대 한국의 국민총소득은 70불 미만으로 이는 전 세계 극빈국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이 기간 동안 한국은 빈곤에 허덕이고 전쟁의 황폐함, 분단민족으로 엄청난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2만불이 넘는 소득에 하이테크 선두주자"라며 "한국의 메시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한국의 이야기는 영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1963년 한국은 최초로 국제개발협회로부터 원조를 받았지만 2010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전세계 25대 공여국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서울에 세계은행 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며 "사무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더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부와 번영은 전 세계와 함께하는 것으로 한국의 지도자들은 이처럼 상호의존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고립을 배책하고 다시금 의지를 다져서 글로벌 연대를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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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