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7일 당차원의 정수장학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정수장학회와 MBC의 박근혜 후보 불법 대선지원 시도를 규탄하는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 제안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강탈한 장물이자 본인이 10년간 이사장을 지냈고 11억원의 불법자금을 수령한 정수장학회에 대해 나와는 무관하다고만 하는 박 후보의 명백한 입장을 재차 촉구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이 있었다"며 "항의 차원에서 전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항의 리본을 부착하고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제기한 북방한계선(NLL) 녹취록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 문병호 민주캠프법률지원단장이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제기한 관련 녹취록은 당시 정상회담 배석자의 증언과 관련 문서를 분석한 결과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금일 중으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근거자료를 당 소속의원들에게도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두 의원과 박선규 공보위원을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다.
담쟁이 펀드 자금에 대해서는 "10월 22일부터 출시하고 의원을 비롯한 보좌진, 당직자의 자발적 참여의 당부가 있었다"며 "총 400억 목표 중 1차 200억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모으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변인은 "펀드모금액은 상한선과 하한선은 없고 10월 1일자 CD금리를 적용해서 3.09%의 이율을 적용하고 대통령 선거일로부터 70일 경과한 내년 2월27일 이후 원리금을 함께 상환하게 된다"며 "이 시기에는 후원금을 받지 않을 예정이고 따라서 펀드참여를 요청하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참여 방법은 문재인 펀드 참여용 홈페이지(www.moonfund.co.kr)에 접속해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한 후 휴대전화로 자동 전송되는 가상계좌로 개별 입금하면 된다. 모바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어 "단일화와 관련해서 상환의 안정성과 관련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는 선거가 시작된 이후 선거비용으로 쓰게 되므로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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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