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8일 전통 지지층이지만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강세로 기울고 있는 호남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사진: 김학선 기자] |
문 후보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도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전북발전 2.0을 위한 5대 과제'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의 허브이자 경제문화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며 "새만금을 전담하는 새만금 개발청을 신설하고 새만금 특별회계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을 늘려 매립지 분양가격을 인하하고 기업유치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군산공항 확장, 동서횡단 철도, 동서·남북 교통망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하며 신항만 배후지역에 물류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과 부안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개발하겠다"며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확장해 산업, 연구, 교육이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벤처산업 육성지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 혁신도시를 세계 바이오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며 "미생물 융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과 전북의 전통음식, 한류를 결합해 전주를 아시아의 식품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며 "국내외 농식품기업, 민간연구소를 유치하고 세계한식대회 개최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전주·완주·익산·정읍 일대를 농생명·식품 그린 밸리와 글로벌 탄소 밸리 중심의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겠다"며 "탄소 신소재 산업과 복합소재기술연구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정당을 혁신하고 제도를 개혁해 정치와 정당의 역할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며 중앙당 모델 폐지·축소 등을 제안한 무소속 안철수를 직격했다.
그는 "국민이 정치를 불신한다고 정치 자체를 위축시켜선 안 된다"며 "제 기능을 못했다고 정당과 정치를 축소하는 것은 결코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책임총리제 실천과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으로의 의석 조정 등을 비롯한 정치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후 광주로 이동해 '민주주의의 뿌리, 새정치의 뿌리' 새정치 광주선언을 하고 광주시당·전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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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