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대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수도권,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호남권 챙기기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 간 조우가 예정돼 눈길을 끈다.
문 후보는 4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중앙 및 수도권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수도권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이에 앞서 그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리는 '원불교 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 추대식'에서 축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안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라 만남이 예상된다.
지난 2일 안 후보가 "계파를 만들어서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이들이 책임"이라며 문 후보를 비롯한 '친노' 세력을 지적 한 후 첫 만남이라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 후보는 이후 익산-군산-광주 등을 돌며 호남 민심을 다시 끌어모은다.
그는 이날 오후 익산 솜리장(5일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오찬을 갖고 전북 군산시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뒤 광주 충장로 궁전제과 앞에서 광주 시민과의 번개 미팅을 한다.
안 후보는 지난달 3일 호남을 방문했지만 최근 문 후보가 호남지역에 공을 들이는 과정에서 표심이 이동했다고 판단, 재방문을 계획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별다른 계획이 없어 곧 발표를 앞둔 정치 쇄신안 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대통령 임기를 현행 5년 단임에서 4년 중임으로 바꾸고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개헌안을 정치쇄신 구상에 포함할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