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국가 보조금 대신 국민 보조금을 받겠다"며 출시한 '안철수 펀드'가 출시 8시간 만에 52억원을 돌파했다.
안 후보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10시 출시된 안철수 펀드는 8시간이 지난 오후 6시 현재 52억 2600여만원을 모았다"며 "이 시간까지 총 참여 인원은 4928명으로 1인당 평균 금액은 약 106만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후 3시경에는 펀드에 관심 있는 사용자들이 폭주해 안철수 펀드 홈페이지 (Ahnfund.kr) 가 마비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펀드는 목표액인 280억이 모일 때까지 펀드를 모집한다.
앞서 안 후보측은 이날 오전 10시 총 280억원을 모으기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 금리는 연 3.09%이고 모금 기간은 280억원이 다 모일 때까지다. 목표액 달성 시 펀드는 자동 마감된다.
펀드 모금액 280억원은 18대 대통령선거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인 약 560억원(559억 7700만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반값선거비용'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철수 펀드' 투자금의 상환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2월 19일 대선 이후 70일 이내 선거 비용이 보전되는 내년 2월 27일 전후다.
안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15% 이상의 득표를 할 경우 선관위로부터 선거 비용 전액이 보전돼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소정의 세금을 원천 징수한 후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돌려줄 계획이다.
안철수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고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