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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펀드' 13일 출시…법정 선거비용 절반규모 280억원 모금

기사등록 : 2012-11-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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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 보조금 아닌 국민보조금 받겠다"…문재인 펀드 시즌 2 잠정 연기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문재인 펀드'로 56시간 만에 200억원을 모으는 흥행몰이를 한 데 이어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안철수 펀드'를 출시한다.

안 후보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오전 10시부터 총 280억원을 모으기 위한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리는 연 3.09%고 모금 기간은 280억 원 모금 완료 시까지다. 목표액 달성 시 자동 마감된다.
 
펀드 모금액 280억원은 18대 대통령선거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인 약 560억원(559억 770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 발표 때 법정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약속했었다.
 
정당에는 대선 운동의 경비를 국고에서 보조해주는 반면 무소속인 안 후보는 국고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안 후보는 국민의 자발적 힘을 모아 국민보조금인 '안철수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펀드 참여 방법은 '안철수 펀드' 홈페이지(ahnfund.kr)나 진심캠프 홈페이지(jinsimcamp.kr)에 접속해 절차대로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은행계좌가 열린 뒤 그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안철수 펀드'는 안 후보와의 개인 대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이므로 공무원이나 교사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차용증서는 이메일로 발급된다. 최소 10만원부터 가능하며,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안철수 펀드' 투자금의 상환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2월 19일 대선 이후 70일 이내 선거 비용이 보전되는 내년 2월 27일 전후다.

안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15% 이상의 득표를 할경우 선관위로부터 선거 비용 전액이 보전되므로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소정의 세금을 원천 징수한 후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입금된다.

안철수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며 안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
 
한편, 민주당 문 후보측은 오는 15일 '문재인 담쟁이 펀드 시즌 2' 출시를 예정하고 지난 8일부터 예약 접수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안 후보측이 펀드를 출시함에 따라 두 후보 간 경쟁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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