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이 19일 MBC가 일방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편을 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MBC의 시사만평은 아예 드러내놓고 박 후보의 논리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박근혜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진 대변인은 "19일 자 시사만평에서는 공직자 성 추문과 관련해 '높은 자리는 모두 여자가 맡으면 되잖아'라는 말도 안 되는 박 후보 홍보논리를 선전했다"며 "이제 MBC는 이명박 방송에서 박근혜 방송임을 스스로 자임하고 나선 형국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여성대통령론을 내세우고 있는 박 후보의 논리를 MBC 시사만평이 띄워 줬다는 것이다.
<사진출처=11일자 MBC 시사만평 화면 캡쳐> |
진 대변인은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합의와 단일화 협상팀 구성 등 단일화 관련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MBC가 편파방송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7일 단일화 합의보도만 보더라도 유독 MBC만 단일화 합의사실보도보다 먼저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단일화에 대한 폄훼 주장을 메인으로 보도하는 비상식적인 보도행태를 보였다"며 "이후 단일화 협상팀을 구성한 12일과 TV 토론회를 합의한 13일에도 MBC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비난을 먼저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C 지분 30%를 지닌 정수장학회의 실제 주인인 박 후보 눈치를 보는 수준을 넘어 편파보도, 편파방송을 일삼고 있다"며 "이미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내던져버린 형국"이라고 날을 세웠다.
진 대변인은 "MBC의 박 후보 편파보도에 대해 문재인 담쟁이선거캠프는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와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