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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한국 정부 외환개입 자제하도록 압력"

기사등록 : 2012-1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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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한국 정부 외환개입 자제하도록 압력"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재무부가 최근 한국 원화에 대해 국제시장 여건에 따라 가치가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도 예외적으로 무질서한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외환 시장의 개입을 자제하도록 한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공식적으로 시장의 환율 결정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외환당국은 원화 환율의 변동성에 대한 스무딩 차원에서 개입하고 있다"고 판단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덧붙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지난 2011년 말 외환보유액이 2980억 달러로 연간 113억 달러, 4% 증가한 뒤 올해 10월까지 3140억 달러로 다시 160억 달러 증가했다는 점을 적시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적정하며 외화부채 증가 규모 이상으로 더 늘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11월 초까지 원화의 가치는 달러에 대해 6.1% 절상되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됐던 지난해 9월 이후 원화의 가치는 미 달러에 대해 11%가량 평가절하됐지만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된 올해 초까지 다시 절상 흐름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 올해 2/4분기에는 원화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지만 3/4분기 들어서는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에 발간된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보고서와 ;Article IV' 보고서를 인용해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1%~10% 범위에서 완만하게 평가절하된 상태로 과거 평균에서 7% 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재무부는 "한국 정부가 예외적으로 무질서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며 또한 시장 개입 자표의 공개 등 외환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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