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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농협 '구조조정' 본격 시동

기사등록 : 2012-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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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회·지주·은행 잇따라 이사회 개최

[뉴스핌=김연순 기자] 한차례 불발됐던 농협의 '조직슬림화 작업'이 다음주 농협중앙회를 시작으로 본격 시동을 건다. 농협은 다음주부터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이 각각 순차적으로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임원 감축 및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30일 금융권 및 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은 각각 4일과 7일, 10일에 사흘 간격으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이사회에 지난번 부결된 조직개편안 등이 그대로 올라간다"면서 "중앙회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가 된 후 지주와 은행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도 "이번 임시이사회 안건은 금융지주 조직개편안"이라면서 "농협중앙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사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중앙회, 지주, 은행이 서로 별개의 법인이기는 하지만 조직체계상 방향성 일치를 위해 순차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조직개편 등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1일 농협중앙회는 임원감축 및 조직개편 등의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도 지난 23일과 29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조직개편안은 안건에서 제외된 바 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 당시 조직개편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충분한 의견 조율을 통해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선 농협의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구조조정과 관련해 농협중앙회 조직개편의 경우 부서 명칭 변경 및 중복 부서 업무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고 비상임이사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동시에 계열사 임원수를 최대 10% 가량 줄이고 500~600명 정도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농협지주의 경우 인원이 80명 정도에 불과해 조직개편은 제한적이지만, 농협은행의 경우는 은행 본부 내 41개 부서를 36개로 통폐합하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안건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다음주 이사회가 진행돼 봐야 구체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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