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함지현 기자] "이 정권의 바깥 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안주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아닌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
문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게 공세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양강대결로 재편된 이후 박 후보에게는 공세수위를 날로 높여가고 있다.
주요내용은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에 나선 박 후보가 실정에 공동 책임이 있다는 것과 대통령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만 발언 내용은 매일매일 바뀌는 '창의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통령 후보 등록 이후 첫 유세지인 부산에서부터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독선의 리더십으로 새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시동을 걸었다.
이후 "박 후보는 이명박 빵점 정부의 공동 책임자"(11월 28일 대전), "겉 다르고 속 다르나"(28일 천안), "박 후보는 서민·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역사인식·도덕성·소통이 없다"(30일 울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수십 번 찍히지 않았느냐"(30일 대구), "사과는 고사하고 5년 또 더하겠다고 나선 것은 염치없는 일"(12월 1일 춘천) 등 다양한 발언으로 박 후보를 겨냥하더니 이날은 바깥주인·안주인까지 나왔다.
박 후보가 20여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이 대통령과의 '이혼'을 꿈꾸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문 후보의 창의적 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