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위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반 총장 내외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헌정사상 최초의 재외국민 대선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낮 12시경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반기문 총장은 진승엽 뉴욕재외선관위 위원장 등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현재까지의 투표율을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진승엽 뉴욕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총선때보다 열기가 훨씬 뜨겁다"면서 "투표율이 오늘부로 50%를 넘어섰고 목표인 70%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과 유순택 여사는 절차에 따라 신분확인후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반 총장은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18대 재외국민선거를 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온 국민이 선거에 참여해 선진대국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대통령을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이루고 정치 경제 발전의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나라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본받으려는 나라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안정과 지역 발전 등의 국내문제, 국제적으로 가난 극복과 기후 변화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수 있는 안목을 가진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이번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미사일 발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대두되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며 국제 사회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로켓 발사에 대해서는 이미 성명을 통해 발표했지만 북한이 책임있는 유엔 회원국으로 결의를 준수하고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를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