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은 1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다급해져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를 끊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 |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캠프 기자실에서 자체 '판세 분석' 결과 브리핑을 통해 "후보가 유세장에서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봤어도 기자회견을 통해 네거티브 공방을 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단장은 "이번 일주일의 흐름을 지켜본 중도층이 문재인 후보쪽으로 기우는 초기현상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거치며 이런 흐름이 가속화된다면 충분히 판세를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은 섣부르고 주말을 봐야 하지만 중도 부동층의 균형추가 우리쪽으로 넘어오는 흐름이 감지된다"며 "이번 주의 네 번에 걸친 연속 정책 기자회견이 중도 부동층에 영향을 미칠 주제들이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수성, 마음으로 성원하신 고건, 정운찬, 심지어 어제는 최환 전(前) 공안부장, 김중권 등 합리적보수진영의 표심을 자극할 만한 상징적 인물들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며 "그제 저녁 윤여준 전 장관의 연설이 중도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측에 따르면 정혜신 박사의 찬조연설 유투브 조회건수는 5만건을 넘었고, 윤 전 장관의 찬조연설영상은 조회건수가 25만건을 돌파했다.
박 후보측을 향해서는 "이번 주는 원래 양쪽이 지지자를 총결집하고, 중도표심을 누가 가져가느냐의 싸움이었다"며 "그런데 박 후보쪽은 중도표심을 가져가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고 지지율에 도취돼 샴페인을 일찍 터뜨린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평가절하했다.
주말 유세에 대해선 "부동층 밀집된 곳이 서울과 부산, 20~30대인데 오늘 부산에서 총력전을 보이고 내일 광화문에서 총집결 유세가 있다"며 "이것으로 서울지역 부동층 표심에 마지막 결정타를 날릴 주말 전략을 삼고 있고 마지막 승부처는 3차 TV토론"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