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19일 대선 투표를 마친 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선거에서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고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해 새 정부에 협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미국에) 도착해서 소식을 듣게 되겠지만,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라며 "주인에게는 승패가 없다. 어떤 결과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번 대선과정과 관련해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제게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오후 6시10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 전 후보는 홀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설희씨도 동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