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핵심 공약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펀드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들에 따르면 박 후보의 당선으로 업종별 성과가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배당주, 가치주, 중소형주 등을 담은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 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되며 막연히 가지고 있던 불안감을 완화시켰다"며 "공약에 따라 어느 섹터가 좋은지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순환출자를 놓고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지만 전체적인 공약에 있어 강도의 차이만 존재, 박 당선자의 공약으로 혜택을 볼 산업이나 종목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기대되기 때문에 내수위주의 부양책으로 혜택을 받을 만한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됐든지 간에 서민을 구하기 위한 복지정책이 강하게 나올 상황"이라며 "민생에 역점을 두기 때문에 내수주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안정적인 내수주는 배당 쪽과 관련이 높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 가치주와 배당주를 담는 펀드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과학기술 분야 지원 의지를 드러낸 점도 관심을 가질만한다.
또 다른 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과학기술에 포커스를 둔 공약을 제시한 만큼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호의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중소형주 펀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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