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18대 대선에서 보수표심의 결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의 TV토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 왼쪽부터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사진공동취재단] |
이어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 27.8%, '국정원 여직원 사건'(7.8%), '사이비종교 신천지 논란'(2.2%), '아이패드 커닝 논란'(1.5%)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42.7%, 50대에서 38.2%가 '이 후보의 TV토론'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20∼40대 연령층에서는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대 45.4%, 30대 31.0%, 40대 29.6%가 이같이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43.1%가 '이 후보의 TV토론'을 원인으로 꼽은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층 39.8%, 통합진보당 지지층 36.4%는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 보수표심의 결집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대선투표 후보별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투표층의 42.1%가 '이 후보의 TV토론'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 투표층에서는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라는 응답이 38.4%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