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또 수석 대변인으로 윤창중 칼럼세상대표를 '깜짝' 선임했다.
유일호 의원도 그 동안 당선인 비서실장 물망에 오른적이 거의 없어 다소 의외라는 게 당안팎의 반응이고,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는 말 그대로 '깜짝 인사'란 평이 많다. 반면 당선인을 선거운동 내내 '그림자 수행'했던 조윤선 대변인과 이명박 정부 문화부차관 출신인 박선규 대변인의 임명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유일호 의원 [사진: 유일호 의원 홈페이지] |
이정현 공보단장은 유일호 비서실장과 당선인과의 인연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이면 다 인연이 있을 것이다. 유 비서실장은 정책 등에 대해서 당선인과 오래전부터 서로 간에 많은 대화를 해오신 분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완주할지도 관심사다.
윤창중 대표 [사진: 네이버 인물검색] |
남·녀 대변인으로는 선대위에서 활약했던 박선규 대변인과 조윤선 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18대 국회 비례대표의원 출신인 조 대변인은 올해 7월 경선캠프 대변인을 맡은 후 현장에서 박 당선인을 '그림자' 수행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특히 여성 수행비서가 없는 박 당선인 곁에서 여성 특유의 세심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KBS 기자 출신인 박선규 대변인은 선거 막판 캠프에 합류했지만 합리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논평으로 야당과의 대변인 전쟁에서 성과를 거뒀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첫 인사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철통보안속에 이뤄진 '깜짝 인사'란 평이 지배적이다. 당초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등의 기용이 유력하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성탄절 직후인 오는 26~27일쯤 발표될 인수위원장 및 향후 새 정부 조각에서도 박 당선인의 '대탕평'과 '민생' 원칙에 맞는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