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30일 현재 인수위에 참여할 인사들의 검증을 청와대와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과 분과위원 등 인수위 2차 인선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의 비리 전력이 드러나는 등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검증에 관해서는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데 현 상태에서는 청와대 검증팀과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위원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시의회 당 대표였던 김귀환 당시 시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가 기소된 전력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박 대변인은 '당선인 신분으로서 청와대에서의 지원이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주목할만한 인사의 파일을 갖고 있고 당선인이 되면 활동하는데 있어 청와대가 지원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것은 여당 출신 당선인이어서가 아니라 여야를 떠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순간부터 청와대와 긴밀하게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며 "이는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필수"라고 설명했다.
하지원 위원의 임명과 관련해선 "청년특위 위원은 인수위원이 아니다"라며 "두 달간 인수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주는 조언자다. 공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역할을 한정했다.
인수위 2차 인선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오늘 한다 안 한다라는 내용까지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오늘 발표한다고 한 것은 언론에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24일 비서실장과 인수위 수석대변인, 남녀 대변인 등을 발표했고 27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청년특위 위원들의 인선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