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복합 장기불황의 우려를 불식하고 제2의 도약을 하기위해서는 우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주요 해법중의 하나라고 뉴스핌은 보고있습니다.
뉴스핌은 이에 2013년 키워드로 <글로벌경쟁력을 키우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연중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을 무대로 질주하는 우리 기업들을 심층 진단하는 <글로벌, 우리가뛴다>는 기획을 통해 한국 대표 기업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어떤 전략들을 짜고 있는 지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SPC그룹의 해외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의 베이커리 시장인 미국 시장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지난해 12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에 총 133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진출해 있다. 특히 2012년 3월 중국 100호점은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중국 전역에 베이커리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C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20개국 1000개 매장, 해외매출 7000억 원 달성, 2020년에는 60개국, 3000개 매장, 2조 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PC그룹 측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성공 요인으로 '맛과 현지화'를 꼽으며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 2020년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먼저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예정이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2020년까지 해외 매장 3000개를 가진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 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략이 '브랜드 및 품질 우선'의 1세대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1세대 전략을 기본으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현지화'를 덧붙인 2세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