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함지현 기자] 홍기택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은 10일 "지인들이 기사를 보고 '괜찮느냐', '어떻느냐' 하니까 일에 집중이 안 됐다"며 "할 일이 굉장히 많아 일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NH농협 사외이사 사임의 변을 밝혔다.
홍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위원은 지난 9일 오후 겸직논란이 됐던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홍 위원은 "시비 논란을 떠나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순전히 개인적인 결정으로 (농협금융지주) 사임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인 홍 교수는 이번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선임됐다.
인수위원과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이 법적으론 문제가 없으나 금융 분야를 다루는 경제1분과에 소속돼 있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홍 위원은 지난 9일 NH 사외이사 사퇴의사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함지현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