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분기 중국 경제가 기대보다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내다본 7.8% 성장세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직전분기의 7.4% 성장에서 가속화된 결과다.
특히 이번 결과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던 지난 3/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이어진 둔화 흐름을 끊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다만 분기 성장률은 2.0%로 전문가 전망치인 2.3%와 직전분기 기록인 2.2%에 모두 못 미쳤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GDP 결과로 중국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표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인프라 프로젝트의 효과가 하반기까지 지속되기 어렵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의 수출 수요가 제한되는 등 하반기 회복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 역시 GDP 발표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0.7% 상승 수준에 거래되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발표 뒤인 11시13분 현재는 0.5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