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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경제자문, “100엔도 괜찮다”…엔 약세 가속 (종합)

기사등록 : 2013-0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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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J, 물가목표 인상外 자산매입 확대할까

- 아베총리 경제자문, “95~100엔 문제 없어”
- 아마리 경제상, 100엔 안 된다 발언에서 후퇴
- 달러/엔, 90.18엔까지 오르며 2년반래 최고치 경신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의 정당성을 시사하는 관계자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다음주 초 회의에서 생각보다 ‘공격적’인 수위의 완화카드가 제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자문을 맡게 된 하마다 코이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달러/엔 환율이 95~100엔 정도 간다 해도 “전혀 우려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통화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이 완전히 사용된 이후에야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BOJ가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일본국채(JGB) 매입 측면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다 자문은 BOJ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한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시한이 정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엔화가 달러 대비 110엔 넘어서까지 약세를 가속화한다면 그 때는 우려할 만 하다고 말해 달러/엔 상승 여지를 더 넓혀 두었다.

특히 전날 과도한 엔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 때문에 서민 생활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적정 환율을 100엔 아래로 시사했던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 장관이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되고 있다며 한 발 물러선 것 역시 엔화에는 부담이 됐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아마리 발언과 더불어 BOJ가 내주 은행들의 초과 준비금에 지급하는 0.1% 단기 금리를 폐기하고, 물가가 2%로 오를 때까지 자산매입을 무기한 지속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발언에 뉴욕장에서 90.10엔까지 상승했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마다 자문 발언에 오후 한 때 90.18엔까지 오르며 2년반래 최고치를 경신한 뒤 오후 3시2분 현재는 90.00/05엔으로 0.16% 상승 중이다.

오는 2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BOJ는 단기 물가상승 목표를 1%에서 2%로 높이고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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