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스핌] |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번주) 월요일 오후에 당선인측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당에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사무총장, 당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각 상임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공개 오찬은 박 당선인이 당선 이후 새누리당 지도부와 처음 나누는 것으로 그간 인수위 활동 전반에 대해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날 정부 부처의 기능 조절안까지 담은 추가 정부조직 개편안이 나온 상황이라 박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진영 부위원장도 전날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에서 "이번 조직 개편안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박 당선인의 공약을 두고 당 일각에서 속도조절론을 제기하고 이에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예비 당정 관계에 대해 우려가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 부적격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대해서도 어떤 의견이 오갈지 주목된다. 이 후보자는 사실상 박 당선인의 첫번째 인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번 주나 내주 초에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는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 인선을 두고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보완과 수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해, 총체적 부실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