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STX팬오션의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자금 지원을 검토 중이다. STX그룹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있고 STX팬오션도 매각중이라 자금지원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오는 3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STX팬오션 회사채 상환자금 중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산은이 검토 중이다.
STX그룹이 한계등급에 대해 더욱 경색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추세를 감안해 산은에 지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STX팬오션은 해운업으로서 기피업종인데다 회사채 등급도 BBB+로 한계등급이다.
산은은 보유 선박 등 담보여력이 있고 STX그룹의 STX팬오션 매각의지도 분명하다는 점에서 자금지원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22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신년 인사차 산은 본사를 방문해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을 면담하고 실무자들도 만나 고마움을 표시한 영향도 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산은이 차환발행 회사채 물량 일부를 우선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산은은 회사채를 인수할 수 있기 때문에 발행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지원하는 방식이 자주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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