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10여년 간 이어지고 있는 상품 슈퍼사이클의 종료가 임박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투자자문사인 US글로벌인베스터의 (CEO) 프랭크 홈즈는 투자전문매체인 리소스인베스터 기고문에서 상품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트랜드가 자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랠리가 기대되는 이유들을 제시했다.
홈즈는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용 통화정책은 몇 개월 후면 글로벌 경기에 효과를 보여주기 시작한다면서,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이 모두 완화에 나선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중국을 중심으로 개선 신호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이달 발표된 HSBC의 중국 PMI 지표가 2년래 최고치를 찍은 점을 예로 들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최대 교역국인 유럽의 부진으로 중국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새로 교체된 중국의 지도부가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의 성장 기대를 고조시키는 이유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개선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철도, 항공 등 경기 순환업종들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운송평균은 상승 흐름을 이어온 결과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 운송평균 흐름 [출처:블룸버그] |
홈즈는 또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들 이외에도 지난 추세를 따져봤을 때 올해는 에너지 관련 업종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P500에너지업종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지난 20년 간 경향과 마찬가지로 오는 2월부터 7월까지 6월을 빼고 모두 강력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S&P 에너지업종지수 월별 평균 [출처:블룸버그] |
다만 그는 이번 상품시장 랠리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논의가 될 것이고, 지난 4년 간 나타났던 것과 비슷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하락장이 도래할 때마다 이것이 저가매수 기회가 되곤 했다면서, 현재 주식 투자자들 역시 이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