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야마구치 히로히데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필요한 경우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이날 나가사키현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은행은 앞으로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 단계를 밟아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양하는 더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내년이나 그 이후에도 거리낌 없이 완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최근 위험 선호도가 살아나면서 엔화가 확실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환율 흐름이 일본의 수출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경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중순에 이르러 완만한 회복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봄까지는 둔화될 수 있지만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야마구치 부총재의 발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물가 목표 달성 요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도 아베 총리는 "중앙은행이 2% 물가 목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