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영란은행(BOE) 정책회의에 앞서 중앙은행에 추가 완화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을 통해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통해 계속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오스본 장관은 오는 7월 머빈 킹 총재를 대신하게 될 마크 카니 총재가 영국의 경기 회복과 성장을 위해 중앙은행을 설득해주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스본 장관은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제 성장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카니 총재의 견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BOE 정책위원들이 기존 정책에서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BOE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양적완화의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영국 경제에 대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서베이를 통해 영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추가 양적완화를 도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