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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회사채 시장 안정대책 명확히 해야"

기사등록 : 2013-02-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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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및 자금시장 안정 대책들의 운영방침을 명확히 하고 그 실행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쌍용건설이 수차례 매각시도와 신주투자유치에도 실패함에 따라 회사채 등급이 'B-'로 5단계나 강등 당하는 시점에서 나온 이 주장은 자본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형국이다. 

쌍용건설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조선해운업과 마찬가지로 회사채 시장에서 기피되는 건설업종 회사다.

13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사상 최대, 비우량기업발 자금부란 대비해야'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회복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기업부실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우량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전체 자금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투기등급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말 이후 회사채 발행액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회사채 순상환액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우량기업들의 경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상환을 위해 보유 현금을 소진하거나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LG연구원의 조영무 박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모두 6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순상환했다"며 "주식발행시장에서 경색과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와 동반되면서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위의 도표 A 및 도표 B)

실제로 중소기업 대출증가율은 2008년 1월 23.1%에서 같은 해 12월 12.3% 수준으로 급락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후 다소 호전되는 듯하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지수 및 대출태도지수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조 박사는 "이는 자금시장이 언제든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박사는 우선 금융감독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채권은행의 책임과 역할도 더욱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

그는 이어 "특히 회사채 및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운영방침과 실행계획을 긴급하게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부실기업 또는 업종의 신용 위험이 자금시장 나아가 금융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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