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비과세상품축소와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물가연동국채 수익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 물가채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15일 "2월 15일 이후 판매되는 즉시연금의 경우, 가입금액이 2억원 이상인 경우 비과세 혜택이 없다"며 "이제 원금상승분에 대해 전액 비과세혜택을 주는 물가채가 절세상품의 1인자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채의 이자는 물가상승에 따라 늘어나는 부분과 원금상승에 따른 부분으로 나눠져있다. 이 중 물가상승에 의해 생긴 소득만 과세된다.
물가는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계절적 요소를 가장 크게 고려한다. 2000년 이후 1분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1.6%다. 한국의 평균 연간 물가상승률이 3%인 것을 감안한다면 1분기 내 연간 물가의 절반 이상이 오른 셈이다.
물가채는 두 달 전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반영한다. 올해 3월에는 1월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 물가가 하락하는 11월을 지나 12월부터 물가상승이 다시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2월부터 물가채 수익이 높아지는 시기다.
현재 미국의 물가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한국 물가채가 유리한 시기다. 염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 TIP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한국 BEI평균치는 245bp, 미국은 205bp다. 두 나라간 BEI 스프레드가 가장 넓을 때 146bp, 가장 좁을 때는 -25bp로 현재 -8bp 정도로 한국 물가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다"고 언급했다.
TIPS는 미국의 물가연동국채며 BEI(Break Even Inflation)은 물가연동국채에 반영된 미리 물가상승률 전망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