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문화콘텐츠가 유튜브라는 IT기술을 만났을 때 나타난 그 성과는 문화콘텐츠산업이 얼마든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 "문화콘텐츠산업은 IT와의 융합을 통해서 창조경제를 가장 빨리 구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라고들 말들을 하는데, 사실 모든 분야에서 문화콘텐츠가 없이는 안 되는 시대가 됐다"며 "문화산업에 대한 기존의 육성지원 방식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관련 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서 우리 문화예술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융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인수위 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정책이 현장으로 이어지는 전달체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또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서 생기는 비효율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그래서 정책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이런 것에 대해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여성정책과 관련해선 "새 정부는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행복하게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해 아직도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정부의 확고한 실천의지로 새정부에서 일·가정의 양립제도가 확실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의지를 갖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여성의 사회 진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최근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이 줄어들었다"며 "범 정부 차원에서 여성 관리자를 배출하기 힘들었던 원인이 무엇인가를 진단하고 여성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부처의 업무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여성이 중용될 수 있게 조율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여성가족부 업무 분장과 관련해선 "그동안 여성가족부가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려고 해도 업무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고 부서간 협조가 잘 되지 않아 제대로 일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국무총리 소속 여성정책회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