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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일하는 시대'의 일꾼이 되고자 했다"

기사등록 : 2013-02-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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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퇴임 앞둔 마지막 109차 인터넷·라디오 연설

[뉴스핌=이영태 기자] 오는 25일 퇴임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글로벌 경제위기로 여전히 어렵지만,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힘찬 전진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사진제공: 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기 중 마지막으로 방송된 109차 인터넷·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제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 중 성과로 "우리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세계가 후퇴할 때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로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어려운 일을 맡은 것은 어떤 특별한 소명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의 시대'를 넘어 '일하는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꾼이 되고자 했던 것"이라며 "제가 가진 이 모든 것을 바쳐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고, 노인에게 희망을 주고,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길에서 장사도 하고, 일용 노동자, 청소부 노릇도 해 본 저이기에 어느 정부보다 복지를 늘리고 서민의 삶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서민들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고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이 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것을 보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서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 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이제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대통령으로 일한 지난 5년은 저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 큰 기쁨이자 영광의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당선인과 새 정부에 따뜻한 축복을 보낸다"며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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