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자동차보험 실적에서 상위사를 위협하고 있는 동부화재가 영업 손익도 잘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의 2012회계연도 3분기(2012년 4~12월) 누계 자보 영업손익은 263억7500억원의 적자를 나타내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적자폭이 가장 작았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자보 수입보험료는 1조5682억원으로 업계 2위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사업비를 잘 관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의 2012회계연도 3분기 누적 자보 수보료는 삼성화재 2조6662억원, 현대해상 1조5004억원, LIG손해보험 1조2279억원, 메리츠화재 622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삼성화재가 9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795억원, LIG손해보험 719억원, 메리츠화재 59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동부화재는 수보료 대비 적자 규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관리가 잘 됐다는 평가다.
다수 손보사들이 11월 대비 12월 적자폭을 두 배 이상 키운 것도 눈에 띈다. 강추위와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11월 영업적자 규모가 114억원에서 12월에는 891억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 측은 눈이 많이 온데다, 사망사고 등 큰 사고가 많아 손해율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적자 폭이 가장 적었던 동부화재도 11월 적자 규모는 132억원에서 12월 317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해 계절적 요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손해율과 사업비에 따라 이익규모가 결정된다”며 “타사 대비 사업비가 잘 관리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채널과 직판채널로 나뉘는데 직판채널이 사업비가 적게 든다”며 “이 채널을 통한 보험료 유입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