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특사 파견 주장에 대해 현재는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청문회 첫날인 오늘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22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본청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대북 특사 파견 여론이 있다고 묻자 "그런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지금 취해야 할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이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마당에 대화의 마당에 나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대화는) 방법의 문제지만 연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국가는 (상대가) 강하면 강하게 나오고 약하면 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 언제가 (북이) 대화에 응할 것"이라며 "강한 모습을 바탕으로 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대화와 억제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억제를 바탕으로 한 대화라고 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