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독 총리'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소리도 할 수 있는 '소신 총리'가 돼 달라고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 대변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소신 총리의 모습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네네 총리가 될 것이라는 야당 일각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행동으로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명실상부한 책임총리가 돼 달라"고 촉구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 국무총리는 박근혜 정부 초대내각의 수장으로서 박 대통령이 공약한 국민행복시대가 실현되도록 정부를 잘 이끌어주길 당부한다"며 "장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많은 의혹을 깊이 성찰하고 앞으로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함에 있어 민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소신을 피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모범을 보여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 국민대통합 등 대통령의 공약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소통 총리가 되길 바라며, 대독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보완재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책임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정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해 총 투표수 272표 중 찬성 197표, 반대 67표, 무효 8표로 가결시켰다.
정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 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