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제94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국지사들의 '삼일운동 정신'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열들의 목숨과 맞바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을 묶어주었던 삼일운동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강인한 기개와 결연한 의지로 우리 국민이 하나 된다면 대한민국은 역사 위에 굳게 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아가고 있고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시시각각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3대 독재 정권하에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도 외면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또한 "일본은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대한민국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끊임없이 드러내는 등 역사의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며 "반인륜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소중한 정신문화인 삼일운동의 정신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한다"며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정신문화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28일 발표한 3·1절 논평을 통해 "삼일절 정신을 깊이 새기며 머리 숙여 항일 애국선열들의 영전 앞에 경의를 표한다"며 "애국 독립열사와 유공자 가족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불공정한 경제구조는 민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긴장과 갈등이 계속되고 남북 간 이질화는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여전히 일제 침략을 미화하고, 일본정부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와 배상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출범한 새로운 정부는 불의에 항거한 애국지사들의 열정과 뜻을 깊이 되새겨 한반도 국제정세를 냉정히 판단하고 국민들 중심에서 멀어진 정의와 왜곡된 민주주의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당은 엄중한 역사 인식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 발전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