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은 추가완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상승 지지를 받은 반면, 중국은 부진한 제조업 경기 지표에 하락했다.
여기에 간밤 미 상원이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조치) 방지법안을 부결시켜 1일부터 850억 달러 예산 삭감이 진행되는 점은 투자 경계감을 부추겼다.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BOJ) 총재에 내정된 구로다 하루히코 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4월 3일과 4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 지지를 받았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47.02엔, 0.41% 전진한 1만 1606.38엔에 거래를 마쳤고, 주간 기준으로는 1.9% 올라 3주 연속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토픽스지수는 8.67포인트, 0.89% 상승한 984.33에 마감됐다.
다만 장 초반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해 중국에 민감한 수출주들의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해 직전월의 50.4보다 후퇴했고 전문가 예상치 50.2에도 못 미쳤다.
이후 HSBC가 발표한 2월 제조업PMI 확정치 역시 50.4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이 같은 지표 부진에 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오후 3시12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 1.0% 떨어진 2341.86을 기록 중이다.
오리엔트증권 애널리스트 샤오 유는 “이번 PMI가 춘제 영향을 받은 것도 있는 만큼 지표 부진이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2월 PMI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함께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 0.49% 내린 2만 2908.2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휴장했던 대만 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65포인트, 0.84% 전진한 7964.63으로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